넥스트 리터러시 리뷰

네트워커 NETWORKERS / 서평 Book Review

가짜뉴스의 존재 이유는 당신들이 만들었지만

정혜승 2022.11.11

1782년, 뉴욕 지방에서 700개가 넘는 인간 머리 가죽이 담긴 가방이 발견됐고, 인디언들이 산모의 배를 가르고 아기들을 꺼냈다는 가짜뉴스가 영국에 전해졌다. 이 거짓말을 퍼뜨리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한 이는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자민 프랭클린이다. 그는 미국의 독립을 간절히 원했다. 영국군이 인디언들과 결탁해 미국의 애국자들을 학살하고 있다는 가짜뉴스로 영국내 반전여론을 만들어내려 했다. 2022년, 서울에서는 이태원 참사 관련, “중국, 북한, 더불어민주당, 민노총, 언론노조, MBC와 골수 주사파가 세월호 사건 처럼 기획했다

네트워커 NETWORKERS / 현장 Fields

세상의 본디 모습을 보려는 사람들 – 내가 저널리스트를 꿈꾸는 이유

목은수 2022.11.11

대학 입학 뒤 3년쯤 지났을 무렵이었다. 학교 청소노동자들이 인원충원과 정년보장을 요구하며 본관을 점거하여 농성에 들어갔다. 농성장에 찾아가 밥을 나누고 커피를 마셨다. 오가며 눈인사만 나눴던 청소노동자들의 이야기를 한참 들었다. ‘해골 두 쪽 나도~’ 같은 과격한 가사가 담긴 민중가요를 처음 듣고 너무 놀랐다고 어느 아주머니가 웃으며 말했다. 박완서 작가의 소설 을 좋아한다는 아주머니도 있었다. 청소 노동자와 본격 문학의 조합이 낯설었지만, 그게 나의 오랜 편견이라는 걸 깨닫고는 이내 부끄러워졌다. 폭력적인 것에 두려움을

네트워커 NETWORKERS / 현장 Fields

답을 기다리던 아이, 답을 검증하는 기자를 꿈꾸다

박동주 2022.11.11

나는 많이 묻는 아이였다. 선생님이 풀뿌리 민주주의를 설명하면, 지역 구의원이 쓸모없다던 택시 기사 아저씨의 말이 떠올랐다. 왜 그런 것이냐고 질문하면 선생님들은 비슷하게 반응했다. 첫 질문에는 잘 대답해 줬고, 두 번째 질문에는 당황하며 대답했고, 세 번째부터는 수업 진도 나가야 하니 나중에 이야기하자고 했다.사람들은 내게 유학 가면 잘 맞을 거라 했다.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질문 많이 하고 자기 의견을 적극적으로 말하면 좋은 평가를 받는다고 했다. 여기서는 아니라는 뜻이었다. 좀 더 나이를 먹자 대학 공부가 내게 잘 맞을 거라 했

특집 FOCUS / 관점 Perspective 1

팬데믹 시대의 학교 – 부모는 학교에 무엇을 기대하게 되었을까?

정현선 2022.11.11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정책은 사람들의 일, 학습, 사회적 관계 맺기와 소통, 여가를 보내는 방식 등 전반적인 측면에 불가피한 변화를 가져왔다. 학교 교육에서는 초·중·고등학교에서 각종 온라인 플랫폼과 기술 도구 및 자료를 활용한 원격교육이 전면 시행되는 큰 변화가 일어났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빅데이터와 인공지능 및 메타버스 등 가상현실 기반의 에듀테크가 학습자 맞춤형 개별화 교육의 대안으로 제시되면서 학교 교육 전반의 지형을 바꾸어가고 있다. 학교 전체를 디지털 플랫폼 기반의 교육으로 바꾸는데 초점을 둔 교육

특집 FOCUS / 관점 Perspective 2

도시라는 교실

이동후 2022.11.11

교실은 근대적 학교 제도의 산물이다. 근대적 학교는 연령에 따라 학년을 나누고 문자해독력을 기반으로 학습을 심화해가는 정보체계를 가졌다. 전통적 교실은 교과서, 책상, 걸상, 칠판, 필기구, 공책 등의 물리적 사물로 구성된 정보환경으로서, 읽고 쓰기를 통해 지식을 전수하는 데 최적화된 공간이다. 학생들은 교실이라는 장소에 한데 모여 교탁에 서 있는 선생을 바라보며 수업을 받고, 교과서와 같은 인쇄미디어를 통해 정보를 습득하는 방식을 몸에 익힌다. 전통적 교실은 인쇄미디어 중심의 정보환경의 특성에 따라 학습 활동이 이루어지도록 고안된

특집 FOCUS / 관점 Perspective 3

이상한 나라의 학교 - 학교라는 공간과 교육의 미래

남지원 2022.11.11

‘학교’라는 단어를 들으면 떠오르는 이미지는 누구에게나 크게 다르지 않다. 일자나 ㄱ자, 혹은 ㄷ자형 건물의 교사(校舍), 그리고 운동장, 여기에 강당이나 체육관, 또는 급식실. 창 쪽의 길이가 칠판 쪽의 길이보다 약간 긴 직사각형 모양의 교실이 복도를 따라 일렬로 운동장을 향하고 있는 모습. 학교는 우리 교육의 방향성과 특성과 문제점을 그대로 반영한 공간이다. 직사각형 교실은 교사 1명이 칠판 앞에 서서 학생 다수를 통제하기 가장 쉬운 구조다. 저출생으로 학령기 아이들이 많이 줄어 ‘콩나물 시루’는 벗어났다지만 아직 학급당 학생

NXR의 관점/ Editor’s viewpoint

리터러시의 공간 Spaces of literacy

넥스트리터러시리뷰 2022.11.11

팬데믹은 배움과 학습, 앎의 실천 방식에 큰 변화를 가져왔습니다. NXR 제3호 특집의 주제는 ‘리터러시의 공간 Spaces of literacy’입니다.첫번째 관점 “팬데믹 시대의 학교-부모는 학교에 무엇을 기대하게 되었을까?”(정현선)은 팬데믹 이후 학교 교육이 새로이 맞닥뜨린 과제와 가능성을 검토합니다. 학교라는 물리적 공간과 온라인 플랫폼이 결합된, ‘하이브리드’한 교육 공간과 실천에 관한 현장의 목소리가 생생하게 담겨 있습니다.두번째 관점 “도시라는 교실” (이동후)은 학교 밖 도시와 공동체를 새로운 성찰적인 배움의 공간으

네트워커 NETWORKERS / 현장 Fields

“우리가 찾는 건 문제의 극복이 아니라 문제 해결에 이르는 과정과 아이디어”

이정환 2022.09.13

우리에게는 많은 문제가 있다.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건 우리가 문제를 몰라서가 아니라 문제에 더 깊이 파고들지 않기 때문이고 문제가 해결되는 과정에 관심이 없기 때문이다. 사람들이 뉴스에서 멀어지는 이유 역시 뉴스가 좌절을 불러 일으키기 때문이다. 로이터저널리즘연구소 조사에서는 뉴스를 회피하는 이유를 묻는 질문에 뉴스를 보면 우울해 진다는 답변과 함께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이 든다는 답변도 많았다.깨진 유리창처럼 해결되지 않은 문제를 남겨 두고 떠나지 않으려면 문제에 대한 인식과 접근의 프로세스를 바꿔야 한다. 본질에 대

네트워커 NETWORKERS / 현장 Fields

초등 선생님들이 미디어 리터러시를 공부하는 이유

김지훈 2022.09.13

저는 부산 지역의 한 초등학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는 선생님입니다. 아침부터 교실에 모여 공부, 운동, 식사, 놀이까지 아이들과 함께 부대끼고 있습니다. 어떨 때는 아이들을 다 알 것 같다가도, 어떨 때는 ‘외계에서 온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아이들이 낯설기도 합니다. 이렇게 낯선 아이들을 볼 때면 ‘꼰대자가진단’이나 젊은 세대가 쓰는 신조어를 알아맞히는 ‘MZ세대 구별법’과 같은 콘텐츠가 떠오릅니다. “야 어제 로벅스에서 UGC템 새로운 것 끼고 레인보우 스킨 쓰니까 존잼이었음.”,“나는 킹피스랑 던퀘 그룹 즐찾했음ㅋㅋ”“친구랑

특집 FOCUS / 관점 Perspective 1

연필, 생각의 인터페이스로 진화하다

최형욱 2022.09.13

1. 연필, 생각을 출력하는 도구가 되다쓰기의 기원은 수 천년을 거슬러 올라간다. 메소포타미아 문명을 일으킨 수메르인들은 기원전 3500년경 거친 표면의 나무판이나 점토판을 첨필(스타일러스 Stylus)이라 부르던 끝이 뾰족한 갈대가지나 금속막대로 긁어 쐐기모양의 설형문자를 쓰고 남겼다고 한다. 현재까지 기록으로 남아있는 최초의 문자가 이 때 이렇게 기록된 것들이다. 비슷한 시기의 이집트 문명에서도 첨필을 이용하여 상형문자를 기록했고 파피루스가 발명되면서 갈대줄기로 만든 펜과 식물에서 추출한 잉크가 사용되기 시작했다. 중국에선 기원

특집 FOCUS / 관점 Perspective 2

연필 미디어

김상호 2022.09.13

연필을 아직도?살면서 “그럼 그렇게 말고 어떻게 생각할 수 있어?”라고 질문할 때가 있다. 너무도 당연해서 별다른 신체적 이상이나 정신 작용에 이상이 있기 전에는 그렇게 생각할 수밖에 없는 상황일 때 나오는 반응이다. 특정한 사고의 방식이 반드시 그럴 필요가 없는 것인데 마치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면 ‘이상한’ 사람이 되는 방식이 있다. 이렇게 되어가는 과정을 우리는 이데올로기의 자연화(naturalization) 기능이라는 용어로 배운 적이 있다.이 자연화라는 기제가 작동하면 특정 이데올로기는 그저 하나의 사상이나 생각의 방식이 아

특집 FOCUS / 관점 Perspective 3

디지털 시대의 연필 이야기

정진호 2022.09.13

1. 주연과 조연2022년 무더운 여름. 사랑하는 아들이 논산 육군 훈련소에 입소했습니다. 막 성인이 된 아들은 비슷한 또래의 친구들과 살짝 다른 길을 가고 있지요. 대학에 가지 않았습니다. 고3 때 이미 자신의 길은 공부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현명한 친구입니다. 입시를 준비하는 대신 하루도 빼먹지 않고 자기 방에서 정해진 시간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매일 하는 경건한 의식이었죠. 그리고 그 과정을 꼼꼼하게 기록으로 남겼습니다. 매 작품에 정성을 담은 결과 유튜브는 15만 명 이상의 구독자를 가지고 있고, 인스타그램@_otto_a

NXR의 관점/ Editor’s viewpoint

연필 Pencil

넥스트리터러시리뷰 2022.09.13

NXR 제2호 특집은, 인터페이스로서 미디어로서 표현 도구로서 디지털 시대에도 끊임없이 소환되고 있는 연필에 관한 세 가지 관점을 담았습니다.첫번째 관점 연필, 생각의 인터페이스로 진화하다(최형욱) 에는 휴대 가능한 디지털 입출력 디바이스로 진화 중인 연필에 관한 기술진화적 고찰이 담겨 있습니다. 이 관점에서 연필은 메타버스 공간 속 다재다능한 컨트롤러로서 풍부한 표현과 실천 가능성을 내포한 미래지향적인 도구로 자리매김됩니다.한편, 두번째 관점 연필 미디어(김상호) 는 연필이 신체를 자연화(naturalization)하는 양식에 대

네트워커 NETWORKER / 학습자료 Learning Tool

가짜뉴스의 세 가지 유형을 이해하기

금준경 2022.07.12

[가이드라인] 2018년 유네스코에서 발간된 에 따르면, 우리가 말하는 일반적으로 ‘가짜뉴스’는 1. 잘못된 정보 (mis-information), 2. 허위정보(dis-information), 3. 유해정보(mal-information) 등 세 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짜뉴스에 여러 유형이 존재하며, 유형별로 원인과 해결 방법이 다르다는 점을 이해하는 것은 가짜뉴스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첫 걸음입니다. 한국의 최근 사례를 통해 가짜뉴스의 세 가지 유형을 각각 해설하고, 이해를 돕습니다.

네트워커 NETWORKER / 현장 Fields

‘가짜뉴스’라는 유령

이정환 2022.07.11

‘가짜뉴스’는 멀리 있지 않다. 얼마 전 내가 그런 경험을 했다. 퇴근 길에 페이스북 서핑을 하다가 누군가가 올린 글을 봤다. “Pakistan imposes economic sanctions on Russia, refuses to repay loans”라는 제목의 외신 기사였다. “파키스탄, 러시아 경제 제재 수단으로 10억 달러 이상 빚 안 갚을 것.”‘좋아요’가 쏟아지고 “ㅋㅋㅋ” 댓글이 줄줄이 달려 있었다. 이것 참 신박하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대한 국제적인 비난 여론이 높을 때였다. 별 생각 없이 이미지 파일을 그

네트워커 NETWORKER / 현장 Fields

교사, 학생, 부모가 협력하는 독일의 리터러시 교육현장

박진영 2022.07.11

지난 3월, 독일 연방의회가 연방가족부에서 제시한 청소년 보호법 개정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이번에 통과된 새 법안은 청소년 보호에 있어 미디어가 갖는 중요성, 특히 어린이와 청소년들에게 디지털 미디어가 끼치는 영향이 반영돼 있다고 할 수 있죠. 이전의 법은 빠른 속도로 진행 중인 디지털화와 그로 인한 청소년들의 생활 변화가 일으키는 여러가지 위험과 도전을 담아내지 못하고 있다고 판단한 것입니다.디지털 네이티브인 10대 청소년들이 새로운 디지털 기기와 애플리케이션(앱), 서비스의 얼리어답터라는 건 부인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

네트워커 NETWORKER / 현장 Fields

초등학생의 눈에 비친 뉴스, ‘웩’과 ‘노잼’

금준경 노지민 장슬기 2022.07.11

최근 어떤 뉴스를 봤나요?하루 동안 포털 사이트를 통해 나오는 기사가 무려 2만여 개에 이른다고 합니다. 이렇게 매일 뉴스가 쏟아지고 있지만, 어린이와 청소년이 제대로 이해할 수 있는 뉴스는 별로 많지 않은 것 같아요. 2021년 5월 경기 백양초 6학년, 대구 경동초 6학년, 부산 주감초 6학년, 서울 석관초 4학년 학생들에게 뉴스와 미디어에 대한 생각을 물었습니다.초등학생들이 가장 관심 있는 뉴스는?우선 백양초, 경동초, 석관초 학생 82명이 ‘뉴스’ 하면 무엇이 떠오르는지 마인드맵을 그렸어요. 가장 많이 언급된 단어가 무엇이었

특집 FOCUS / 관점 Perspective 2

가짜뉴스의 비판적 정의

김익현 2022.07.08

“이건 진짜인가요?”“진짜가 뭔데? 진짜를 어떻게 정의하지? 느끼고, 맛보고, 냄새 맡고, 보는 것을 의미한다면, 진짜는 두뇌가 해석하는 전자 신호에 불과해.”- 영화 ‘매트릭스’ 중에서 1999년 개봉된 영화 ‘매트릭스’는 현실과 가상, 진짜와 가짜 간의 경계를 허물면서 깊이 있는 철학적 통찰을 보여준 작품이다. “이건 진짜냐”는 네오의 질문에 대해 “진짜가 뭐냐?”고 반문하는 모피어스의 답변은 ‘진짜/가짜’란 이분법적인 사고에 젖어 있는 우리들에게 많은 생각거리를 던져준다. 이 대화는 ‘가짜뉴스’란 말을 남발하고 있는 우리들에게

특집 FOCUS / 관점 Perspective 3

‘표현’으로서의 가짜뉴스

김경화 2022.07.08

1. 가짜뉴스라는 용어의 함정일반적으로 사실(팩트)에 근거하지 않은 정보를 ‘가짜뉴스’라고 말한다. 하지만, ‘사실’이란 무엇인가, ‘정보’란 무엇인가, ‘뉴스’란 무엇인가, 더 나아가 수많은 정보 중 어디에서부터 어디까지를 가짜뉴스의 규범적 판단의 대상으로 삼을 것인가 등 용어와 관련한 세부적인 개념 하나하나에 폭넓은 해석의 여지가 있다. 그런 면에서 볼 때에 가짜뉴스라는 개념으로서 논쟁적이고 취약하다.가짜뉴스라는 모호한 개념이 현대 사회의 혼란한 정보 환경을 개선하는 데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점에 대해서는 많은 전문가들이 동의

주니어미디어오늘

디지털 시대 교육, 맥락 읽는 눈을 길러주자

주니어미디어오늘 2021.03.19

편집자미디어오늘은 해마다 8월, ‘저널리즘의 미래’라는 이름으로 컨퍼런스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글은 2020년 저널리즘의 미래 컨퍼런스에서 정현선 경인교육대학교 국어교육학과 교수님의 발표를 재구성한 것입니다. 생산자 중심에서 수용자 중심으로의 방향 전환, 뉴스의 생산과 미디어 리터러시의 연계, 맥락 저널리즘의 가능성에 대한 이야기를 담고 있습니다. 다음과 같은 네 가지 질문으로 ‘미디어 리터러시’에 대해 얘기해볼까 합니다.저는 국어교육학과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이따끔 기자분들이 묻습니다. ①‘미디어 리터러시 하는 분이

주니어미디어오늘

호기심 해결해줄 수 있다면 외계인 댄스라도 추겠네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 2021.03.04

디지털리터러시교육협회가 선정한 ‘청소년이 선정한 베스트 유튜브 채널’과 ‘교사가 선정한 베스트 유튜브 채널’을 연재합니다. 청소년 선정 채널은 지난해 디지털 리터러시 수업에 참여한 전국 1025명의 학생이 토론을 거쳐 선정한 결과입니다. 교사 선정 채널은 전국 323명의 교사가 투표를 통해 선정한 결과입니다. 청소년이 선정한 베스트 유튜브 채널 열번째는 ‘허팝Heopop’입니다.▶ 가입일: 2014. 7. 30.▶ 방송 개시일: 2014. 8. 3.▶ 구독자: 3,760,000명▶ 업로드 동영상 수: 1,730개▶ 누적 조회 수: